숙취의 금요일


2009년 4월 17일 by 김 승엽 View blog reactions

어제는 나이가 넘친 동아리 선배가 결혼하기 전에 형수님 되실 분을 소개해 주신다하여 업무를 급히 마무리 짓고 사당으로 향했다. 동아리 사람들의 성격상 7시 모임이면 8시에 전원 모이는 상황들이 많았기 때문에 급한 불 끄고 7시 30분 정도에 출발 하면서도 늦지 않았겠지 했는데, 이게 왠일! 전원 참석해 있었다.
스스로 벌주삼아 참석자들과 혈중 알콜농도를 맞추기 위해 소맥을 말아 들이켰더니 말이 많아지는, 좋지 않은 상태로 발전. 2차 호프집에서는 슬슬 취기가 오르기 시작하더니 3차 노래방에서는 최고조에 다다르고 말았다.
친구들과 술마실 때도 마찬가지지만 동아리 사람들과 술을 마실 때도 자제하지 못하고 평소 주량을 넘기는 일이 많은데, 엄살 부리고 장난쳐도 다 받아주는 편한 사람들과 마시기 때문인것 같다.
어쨌든 그렇게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내일 아침에는 숙취로 고생 좀 하겠구나" 생각하며 잠이 들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오후 늦게까지 두통이 가시질 않는다. 항상 가방에 넣고 다니던 아스피린도 어디론가 사라져 보이질 않고……
커피와 녹차로 숙취를 다스리고 있긴 한데, 무지하게 힘들다. 집에가서 쓰러지고 싶은데 왠지 즐거운 프라이데이 나잇에 술마실 일이 생길 것 같은 느낌! 불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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