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가지 사건들
2010년 1월 26일 by 김 승엽Tweet
어머니께서 항상 “네가 꾸는 꿈은 다 개꿈이라 별로 믿을 것이 못 된다.”라고 하시지만, 그래도 지난 주말에는 용도 나오고 벼락도 치는 어쩌면 의미를 조금 두어도 되지 않을까 싶은 꿈을 꾸어 집에 전화를 드렸다. 벼락에 대한 해몽들 중에 안 좋은 것들이 있어서 혹시 집에 일이 생기지 않았나 싶어 연락을 드렸는데 다행이 집에는 아무일 없었고 대신 내가 벼락 같은 일을 당했다.
뭐 벼락 같은 일이라고 하기에도 소소하지만, 어제 오후 2시에 무슨 생각이었는지 예전에 설치해 놓았던 Adlogger 의 테이블들을 지워야겠다고 생각하고 phpmyadmin으로 작업을 하다 데이터 베이스 전체를 드랍 해버리는 정말 멍청한 짓을 저질러 버린 것이다. 내가 무슨 일을 저질렀는지 알아차린 순간, 뒤통수를 망치로 세게 맞은 느낌과 함께 멍하게 브라우저 리프레시 버튼만 누르고 있는 나를 발견할 수 있었다.
가장 최근의 백업이 지난해 6월이지만 그 사이 블로그가 닫혀져 있는 상태여서 그것으로 복원하면 되겠다 싶었는데, 최근에 올렸던 글들이 아쉬워서 혹시 방법이 있을까 하고 찾아보았는데 2가지 정도의 방법이 있었다.
하나는 mysql 의 데이터 베이스 파일이 저장되는 var 폴더에서 지워진 파일들을 복구하는 것이었고, 다른 하나는 mysql 의 바이너리 로그를 이용해 복원하는 방법이었는데 처음의 방법은 하드디스크를 umount 하고 작업을 해야 하는데 파티션 분할을 어떻게 했는지 그것이 되지 않아 제대로 실행을 할 수가 없었다. 두 번째 방법은 바이너리 로그를 Sql 파일로 변환해 복구하는 작업까지는 진행했지만 이제 어디서 꼬였는지 제대로 살려지지 않아서 결국 2시간 정도 작업하다 포기하고 말았다. ( 나는 실패한 방법이지만 이런 재난을 당했을 때 충분히 시도해볼 만한 작업들이다.)
그래서 결국에는 구글이 수집한 cache 된 페이지들과 블로그에 글을 올릴 때 사용한 Live Writer 에 저장된 글들을 가지고 작년 데이터에 다시 글을 작성하는 방법으로 복구를 했다. 덕분에 그 사이 댓글 남겨주신 분들의 데이터가 날아갔는데 기억나는 것들은 일일히 직접 입력해 살려놓았다.
대충 살아 난 것 같아, 백업을 하고 나서 보니 이번에는 slimstat 의 지금까지의 누적 히트수에 조금 문제가 있었다. 바이너리 로그를 복원하면서 뭔가 문제가 생긴듯한데 380만 정도여야 하는 히트수가 660만이 넘어가 있었다. 대충 계산해 보니 그 이후의 히트수를 합해 400만도 넘어갔고 잘못된 데이터가 남아있는 것도 마음에 들지 않아 결국에는 이 데이터도 초기화 해 버렸다.
날벼락 맞은 덕분에 이것저것 새로 정비를 했지만, 다신 이런 멍청한 짓을 저지르지 않도록 기도라도 해야겠다. 마음 같아선 Crontab 에 매일 백업을 하도록 예약 작업이라도 지정해놓고 싶지만 그건 좀 힘들것 같고 뭔가 또 다른 백업 방법을 찾아보아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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