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을 하나 얻었는데……
2006년 3월 18일 by 김 승엽Tweet

군대 다녀와서 복학하면서 샀던 Sens 820을 지금까지 써오고 있는데, 제가 뭐 하나 사면 관리도 제대로 못하면서 단물 쏙 빠지고 너덜너덜 해질 때까지 쓰는 성격이라 말 그대로 엉망진창이 되어 버렸습니다. 플라스틱 케이스 바닥은 노트북의 열을 이기지 못하고 갈라져서 잘못해 떨어뜨리기만 하면 그대로 알맹이가 나올것 같고, 하드디스크 삽입부도 망가져 겨우 하드디스크 연결해 사용하고 있는데 친구가 비슷한 시기에 나온 Sens 855를 한 대 가져다 주었습니다. 램도 빠져 있고 하드디스크도 없으며 몇가지 문제가 있는 물건이라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한번 잘못 건드리면 부서져 내릴것 같은 Sens A820 보다는 좋을 것 같아 받자 마자 램과 하드디스크를 빼서 꽂아 보았는데 부팅이 되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친구 말과는 달리 바로 부팅이 되었습니다. 부팅 된 뒤 걸려있던 BIOS 암호도 프로그램 받아서 해제했는데 LCD 화면이 붉고 어두워서 눈이 많이 피곤하더군요.

예전에 백라이트를 교체했는데 붉은 빛이 돌다가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 진다는 이야기를 미리 듣기는 했는데, 시간이 지나도 이게 사라지지 않자 다른 방법이 없을까 하다가 Sens 820의 LCD를 떼어다 붙여 볼까 하고 양쪽 노트북을 분해 했습니다. 처음 생각했던 것보다 분해가 쉬워서 꽤 빨리 양쪽 노트북의 LCD를 분리해 바꿔 끼워봤는데 해상도 차이 때문인지 화면이 깨지더군요. 결국 원상 복귀 시켰지만 공짜로 얻은 이 물건에 돈을 들이기도 그렇고[1] 그렇다고 Sens A820보다 멀쩡한 케이스와 빠른 CPU를 포기하기도 아까워서 고민중입니다. 고친 뒤에 남은 부품들을 처리할 일도 문제네요. 데스크탑 부품들과 달라서 쓸데도 많지 않으니……
제가 쓰던 820 입니다. 아래 보이는 것 처럼 바닥이 저렇게 갈라져서 – 그렇다고 어디 떨어뜨리거나 부딛친 적도 없는데 오래 쓰니 저절로 저리 되더군요 – 불안 불안 합니다. 돈 좀 적게 들이고 해결할 방법이 있을지 모르겠네요.
- 백라이트 교체 비용을 조금 알아봤는데 가격이 상당하더군요. 그렇다고 재주가 있어서 DIY로 해결할 실력도 못되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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