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주소 및 도메인 변경
2006년 12월 11일 by 김 승엽 View blog reactions
시작은 여느 때와 다름 없이 작은 호기심으로 부터 였다. 창 밖에 구름은 둥실 떠가고 주변에 들리는 소리라고는 개인용 컴퓨터의 전원 공급장치에서 나오는 팬소리 뿐인 곳에서 컴퓨터 앞에 앉아 블로그에 새로운 플러그인을 설치하는 일은 언제나 간단하고 그 결과 역시 확실했다. 그러나 간혹 문제를 일으키는데 그럴 때는 분명 내 욕심이 과했거나 아니면 부지런하지 못한 천성 때문에 미루고 있던 일을 한꺼번에 처리하려고 할 때인 경우가 많다.
이번에도 나는 Flash Tag Cloud라는 플러그인에 눈독을 들이다 이 플러그인이 UTW에서만 작동한다는 말을 듣고 잠시 고민하다가 기존에 사용하던 Jerome's keyword 플러그인을 버리고 UTW (Ultimate Tag Warrior)로 넘어가기로 마음을 먹었다. – 물론 Jerome's Keyword 용으로 수정할까도 생각해 봤지만 여러가지 점들이 걸렸다. – 단지 Flash Tag Cloud 때문만이 아니라 이전 부터 UTW가 아닌 Jerome's Keyword를 사용하고 있는 것을 조금 후회하고 있었고 나중에 나올 Jerome's 의 베타 버전을 봤더니 이전 버전과 많이 달라져서 새로 플러그인을 설치하는 것과 별반 다르지 않을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게다가 그 동안 플러그인을 변경하는데 발생할 수 있었던 문제들 – 예를 들면 기존 태그 데이터를 가져온다거나 – 이 해결 되었기 때문에 나는 그 동안의 익숙한 안락함을 버리고 모험을 시작했다. 먼저 계정의 파일들을 FTP로 백업하고 데이타 베이스도 백업한 뒤에 새로 플러그인을 업로드하고 이전 태그 데이터를 불러오는 데까지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그런데 Flash Tag Cloud를 설치하고 작동을 확인하려는데 플러그인 제작 사이트에 나와 있는 데로 했는데도 출력이 되지 않았다.
는 Page나 Post의 에디팅 중에 적용되는 것이지 내가 집어 넣으려는 archives 템플릿 내에서는 적용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아채는 데는 그래 오래 걸리지 않았다. 결국 함수 하나를 새로 만들어 플러그인에 집어넣고 출력은 성공했지만 이미 애초의 계획과는 조금 어긋나 있었다. 메인 페이지와 Archives 페이지 양 쪽에 집어넣은 Flash 가 모두 같은 설정을 사용하고 있어서 사이즈나 색 설정을 각 페이지에 맞게 수정할 수 없다는 문제도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여기서부터는 나도 마음을 다잡고 느긋한 마음으로 변해서 간단한 방법을 찾다가 직접 템플릿에 Flash 출력 코드를 집어 넣어 사이즈를 수정했다. 제대로 출력이 되는 것을 확인하고 Flash Tag Cloud에 올라온 태그를 클릭해 제대로 링크가 되는지 확인하기 전까지는 계획이 조금 빗나갔지만 뭐, 별로 나쁘지 않았다. 어째 술술 풀린다 싶더니 태그에 걸린 링크가 제대로 연결되지 않았다. 플러그인의 소스를 수정하려다 고유주소를 변경하면 해결될 문제인데 그것을 해결하지 않아 여러가지 불편이 생긴다는 생각이 들자 – 이전에도 여러가지 플러그인을 고유주소 설정 문제로 수정했던 적이 있었다. -
"이왕 시작한 것 내가 직접 mod_rewrite 모듈을 서버에 설치할까?"
라고 진행되어 버리고 말았다. 인터넷에서 설치방법을 찾아 2시간 정도 이리저리 헛짓을 한 결과 mod_rewrite를 설치하고 .htaccess에 입력한 내용이 제대로 작동하는 것을 확인한 순간 예전에 받아놓고 제대로 적용하지 못한 도메인 주소도 지금 적용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동안에 조금씩 올라간 Google Page Rank 4 와는 Bye Bye 손 흔들어야 하지만 어쩌겠는가 귀찮아서 안하던 일에 대한 댓가 겠거니 하는 수 밖에……
결국 고유주소에 도메인 까지 변경했지만 여전히 태그 링크들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고 그 날 이후 집에서는 서버에 접근할 수 없는 문제가 생겨서 그대로 놔두고 주말을 보냈다. 이제 돌아다니며 예전 피드 주소들과 플러그인들을 수정하고 포스트를 살펴보고 링크도 바꿔주어야 하는데 머릿속을 괴롭히던 고민 아닌 고민들이 시간이 조금 지나자 내 어깨를 툭 건드리며 말한다.
"이봐! 천천히 해. 누가 뒤에서 기다리고 있는건 아니잖아."
그래, 녀석의 말대로 기다리는 건 아니지만 이번일도 그래서 생겼다는 사실을 알고 있으니 어쩔 수 없다. 밀어 붙이는 수밖에…..
알고 보니 내 아이피에서 서버로의 접근을 전산소 쪽에서 막았다는 것을 알았다. 내 컴퓨터에 바이러스가 있거나 불법적인 접근이 있었기 때문에 막은 거라고 하는데 감이 잘 안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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