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 없는 꽃집 (薔薇のない花屋)
2008년 4월 10일 by 김 승엽 View blog reactions
인기작가 노지마 신지(野島伸司)각본의 러브 스토리로 SMAP의 가토리 신고(香取愼吾)와 다케우치 유코(竹內結子)가 주연을 맡고 있다.
혼자 8살짜리 딸 시즈쿠(雫)를 기르며 꽃집을 하고 있는 시오미 에이지(汐見英治, 가토리 신고)에게 어느 비오는 날 시각 장애인인 시라토 미오(白戶美桜, 다케우치 유코)라는 아름다운 여성이 나타난다. 꽃집 처마에서 비를 피하고 있던 그녀를 발견한 에이지는 안으로 들어와 옷을 말리라고 권하는데 미오는 낯선 사람 집에 누가 들어가냐며 쌀쌀맞게 대답하지만 이내 꽃집이라는 것을 알고는 안으로 들어간다. 이사 온지 얼마 되지 않아 주변을 탐색하던 중이었다는 미오는 동정은 싫다며 신경쓰지 말라는 에이지의 말에도 꽃을 사려고 하지만 이상하게 꽃집에는 그녀가 사려고 한 장미는 없었다. 꽃을 산 미오를 집에 바래다 주던 길에 시즈쿠의 담임인 오노 유키(小野優貴, 샤쿠 유미코)로 부터 온 전화 때문에 에이지는 함께 학교에 가게 되는데 최근 두건을 쓰고 다니던 시즈쿠가 전학생과 싸운 일 때문이었다. 그리고, 그날 저녁 배달 갔던 호스트 바에서 손님의 지갑을 훔쳐 동료들에게 혼이나고 있는 구도 나오야(工藤直哉, 마츠다 쇼타)를 집에 데려온 에이지는 어느새 시즈쿠와 친해진 미오가 돌아가지 않고 집에 있는 것을 발견한다.
그 뒤로도 조금씩 에이지에게 다가서는 미오, 하지만 그녀의 그런 행동들은 그녀가 간호사로 일하는 병원의 원장 안자이 데루오(安西輝夫, 미우라 도모카즈)의 지시 때문이었다. 에이지를 감시하며 미오를 시각 장애인으로 위장시켜 접근시키는 안자이의 의도와 미오가 원장의 지시를 따를 수 밖에 없는 이유 그리고 에이지의 과거등이 드라마가 진행되면서 서서히 베일을 벗는다.
러브 스토리를 기본으로 하고 있지만 주인공들을 둘러싼 미스테리들이 흥미진진하게 진행되는데 처음 시라토 미오라는 등장인물의 비밀과 안자이 원장의 의도들을 너무 쉽게 밝히는 것 같더니 역시 중반 이후에 깜짝 반전이 기다리고 있었다. 하지만 그런 반전보다 가토리 신고와 다케우치 유코의 연기를 보는게 즐거웠는데 특히 가토리 신고의 경우에는 오락 프로그램이나 다른 작품들에서 보았던 이미지와는 다른 성격의 주인공을 잘 표현해서 조금 놀랐다. 그가 어두운 과거를 가진 시오미 에이지란 캐릭터를 연기할 때에는 코믹한 분장을 하고 나와 웃음을 주던 모습을 전혀 떠올릴 수 없었으니까. 다케우치 유코의 경우는 긴 생머리가 어찌나 잘 어울리는지 환하게 웃는 모습을 보는게 참 즐거웠는데 대조적으로 간호원 복장일 때는 차갑게 굳은 이미지여서 시라토 미오라는 복잡한 캐릭터를 잘 소화한 것 같다.
그리고 드라마 내내 TV 화면으로만 등장하는 그녀, 모토카리야 유이카(本假屋ユイカ)도 인상 깊었는데 알고보니 영화 스윙걸즈에서 안경 쓴 단발머리 여학생이었다. 또 야마구치 모모에의 남편인 미우라 도모카즈(三浦友和)가 안자이 원장이었다는 것도 뒤늦게 알게 된 사실. 드라마를 보면서 "저 아저씨 젊었을 때는 꽤 꽃미남이었겠구나" 하고 생각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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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대세는 "장미 없는 꽃집"…
지난 번에도 얘기 했지만, 간만에 몰입할 수 있는 일본 드라마입니다.
방금 3화를 봤는데, 사건 전개에 무리도 없고 매끄럽습니다. 무엇보다 흐름이 끊기지 않고 몰입시킬 수 있다는 것, 정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