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티지 포인트 (Vantage Point)


2008년 4월 11일 by 김 승엽 View blog reactions

밴티지 포인트영화의 내용을 조금만 이야기해도 아직 보지 않는 사람들의 재미를 반감시키는 영화들이 있는데 밴티지 포인트가 바로 그런 부류의 영화다. 한 사건에 대해 등장인물들의 시점 별로 추적해나가다 마지막에 모든 의문의 풀리는 구성의 액션 스릴러로 관객이 영화를 보며 사건의 진상에 대해 추리할 수 있도록 하고 있기 때문에 내용에 대해 이야기 하기가 쉽지 않다. 간략하게 이야기하자면 대 테러 정책 협약에 참석한 미국 대통령의 암살 사건의 해결에 대한 영화인데 미국 대통령 암살사건이라는 이미 여러번 다루어졌던 소재를 시간과 관점을 넘나드는 독특한 구성으로 포장하고 있다. 사건의 중심에 있는 대통령 경호원 토마스 번즈 역은 데니스 퀘이드가 무심코 캠코더로 사건 현장을 찍는 여행객역을 포레스트 휘태커가 맡았다. 그 외에도 시고니 위버와 윌리엄 허트가 뉴스 프로듀서와 미국 대통령으로 나오니 캐스팅은 화려한 편이다.

사실 TV 영화 정보 프로그램에서 이 영화에 대한 정보를 접했을 때는 독특한 구성의 스릴러라는 점에서 꽤 기대를 했었다. 하지만 정작 영화를 봤을 때는 같은 사건에 대해 여러 시점으로 사건의 진실을 파헤친다는 점이 오히려 영화의 재미를 반감시키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미 많이 다루어진 소재고 결과가 어떻게 될 지 뻔히 보이는 영화기 때문에 그랬는지는 몰라도 긴장감이 고조되기보다 시점이 바뀔 때 마다 중간 중간 맥이 풀리는 느낌이 들었달까. 주인공 토마스 번즈의 시점에 좀 더 무게를 크게 두는 편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지만 영화의 포스터에서 처럼 각각의 조각들이 맞아 들어가는 재미를 위한 영화니 그건 무리한 생각인지 모르겠다.

의도가 불분명한 테러리스트들과 아쉬운 결말이 마음에 걸리긴 하지만 아무 생각없이 자동차 추격전과 액션을 즐기기에는 좋은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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