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둑고양이의 골목길
2008년 6월 29일 일요일도둑고양이의 골목길 두 눈 켠 자동차가 내달리는 큰길을 지나서 그 옆 골목길, 평생을 다녀야 알게 될 것 같은 미로를 지나면 고민에 잠든 도시의 한적한 그곳은 고양이의 차지가 된다. 소리도 없이, 사뿐히 어둠과 동화된 형체의 흔적을 늘어뜨리고, 거칠 것 없이 멋들어지게 길을 가로지르는 도둑고양이의 것이 된다. 그 도둑고양이를 지켜보며 집을 찾아가는 또 다른 고양이는 청바지에 운동화, [...]
도둑고양이의 골목길 두 눈 켠 자동차가 내달리는 큰길을 지나서 그 옆 골목길, 평생을 다녀야 알게 될 것 같은 미로를 지나면 고민에 잠든 도시의 한적한 그곳은 고양이의 차지가 된다. 소리도 없이, 사뿐히 어둠과 동화된 형체의 흔적을 늘어뜨리고, 거칠 것 없이 멋들어지게 길을 가로지르는 도둑고양이의 것이 된다. 그 도둑고양이를 지켜보며 집을 찾아가는 또 다른 고양이는 청바지에 운동화, [...]
최근 생활에 작은 변화가 있었다. 직장 때문에 서울로 이사해 자취하고 있던 동생과 같이 살게 된 것인데, 낡고 때묻은 짐들을 실어 나르고 정리하느라 블로그에 신경 쓸 틈이 없었다. 아침에 한 번 블로그에 들어와 보는 일을 제외하고는 새 글을 작성할 여유가 생기지 않는데 주말에 써야 겠다고 생각하고서는 주말에는 또 쉬고 사람 만나느라 글을 쓰지 못했다. 적응하고 안정하기 [...]
군대 시절 지독하게 천천히 돌아가던 시계바늘을 잊지 않도록 국가에서 마련한 예비군을 마치고, 2년 동안 민방위라는 것에 대한 존재를 잊고 있었는데 얼마전 썰렁한 종이 쪽지가 날아왔다. "민방위 교육 훈련 통지서" 이 통지서를 받고 처음 느낀 것은 '아! 나도 이제 부정할 수 없는 아저씨구나.' 라는 것과 '4시간 교육을 어떻게 버틸까?' 하는 것이었다. 얼마 전 동생이 내 머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