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2월 글모음

타블렛 먼지 털기

2010년 12월 26일 일요일

넓은 책상으로 바꾸면 타블렛을 전보다 자주 사용하게 될 줄 알았더니 넓은 만큼 어지럽혀서 그렇게 되지도 않았다. 인터넷에서 이런 저런 일러스트들을 둘러보다가 피부 표현이 예쁜 그림을 보고 타블렛 먼지나 털어볼 생각으로 적당한 사진 하나를 골라 스케치하고 채색을 했는데, 원본이 워낙 야한지라 나온 그림도 야하고 채색도 형편 없고 … 뭐 가끔 재미 삼아 그리는 거라 실력이 늘리는 [...]

“벽장 안의 검객” 단평

2010년 12월 6일 월요일

“벽장 안의 검객” 이란 제목을 친구에게 이야기 했을 때, 무슨 제목이 그러냐는 소리를 들은 적이 있다. 스스로는 적절한 제목이라고 생각했는데 친구에게는 꽤 웃기게 들렸던 모양이다. 그 일이 있은 뒤에 줄거리를 적어서 묵혀두다 지난 달에 완성해서 “문장”의 공모마당 쪽에 올렸다. 그리고 겁이 나서 어떻게 됐나 궁금해하면서도 못보고 있다가 살펴보고는 11월 월간 우수작으로 뽑힌 걸 발견했다. 아래는 [...]

벽장 안의 검객

2010년 12월 2일 목요일

벽장 안의 검객 풀벌레 소리로 소란스러운 녹음 가득한 산 길에 창이나 칼 따위를 제멋대로 짊어진 일련의 무리가 나타났다. 뭔가를 찾는 듯 했지만 설렁설렁 주위를 둘러보거나 바닥의 나뭇가지와 돌멩이를 툭툭 걷어차며 움직이는 모습은 기강이라고는 찾아 볼 수 없었다. 그들의 모습이 산허리로 사라지자 길 옆 비탈에 쌓여 있던 낙엽더미 속에서 한 남자가 슬그머니 몸을 일으켰다. 자신의 것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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